책/현대판타지

[리뷰]랜덤박스로 유튜브 스타 - 2권

cache 2020. 7. 23. 15:38

랜덤박스로 유튜브 스타

분량 : 총 8권 완결

작가 : 사는게죄

 

2권 리뷰

"회피 반지를 획득하였습니다."

회피력이 올라간 걸 어떻게 검증하지?

- 투사체를 피하거나, 공격을 피하면 되지 않겠습니까?

"회피 반지!? 야이!! 미치셨어요?!"

 

진짜 이 책은 대박이다. 

2권까지 읽었는데 이 정도라니,

지하철에서 읽다가 하도 웃어서 미친놈 취급당할뻔했다.

 

특히 이런 설정들

"머가! 회피 반지야!! 개뿔 되지도 않잖아!"

-회피 반지를 꼈다고 전부 회피가 되겠습니까?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휴먼.

현실감각이란 게 없으신 겁니까?

 

다른 소설 같은 경우 회피 반지를 낀다면 어느 정도의 반응속도가 붙어,

2~30%는 회피가 올라가는데 이건 공을 맞으면서 배운다. 

 

"무슨 물건이야? 어마어마해 보이는데."

-휴먼. 세상에서 제일 귀찮은 게 무엇인지 알고 있습니까?

"세상에서 제일 귀찮은 게 물 뜨러 가는 거야?"

-정답입니다. 휴먼

 

유튜브를 찍기 위해 일반인 기준으로 설명하는 것도 있지만 상황에 맞추어

재미있게 풀어간다. 

 

그리고 의외로 주인공이 머리가 비상하다고 해야 할까?

랜덤박스에서 교감 카드를 획득 후 실행하는 미션이

"호랑이와 교감하기. 호냥이 프로젝트."

이름 한번 거창하다.

시청자들이 좋아할 만한 미션을 만들어낸다. 

자기 스스로 무덤을 파는 것이지만 어떻게 보면 시청자들이 좋아할 만한 것들을 잘 뽑아낸다.

 

특히 악마 같은 시청자들과의 미션들은 이 소설을 더욱 재미있게 만드는 요소들이 많다. 

거짓말 탐색기 편을 보면

시청자들과 질문하고 답변을 못하면 벌칙을 받는 내용이 있는데,

질문 : 집주소 벌칙 : 피카추 백만 볼트

"집 주소는 못 말하지!!"

- 삐빅! 질문을 회피하였습니다. 벌칙이 진행됩니다. 

[트]-피카피카!!

현규의 몸에서 전류가 튀어나오고,

"이 악마들아!!!!"

시청자들은 유튜버인 주인공이 고문을 당하는 것을 매우 매우 좋아라 한다. 

이유는 어지간한 것들은 CG로 알고 있고,

유튜버가 설마 위험한 것을 할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랜덤박스는 지구의 물건이 아니고 콘셉트로 시청자들에게 알려져 있고,

주인공과 인공기는 일반인에게 보이는 것들을 거짓으로 보이기 위해,

일부로 실수를 저지르거나 숨기는 작업을 한다.

시청자 중에 눈썰미가 특출한 몇몇 사람이 발견을 하긴 하지만,

많은 시청자의 말에 묻혀 버린다. 

 

어떻게 보면 이런 점이 소설을 망치지 않고 소소하게 이끌어 나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