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현대판타지

[리뷰]닥터 최태수 외전 1부 #4 (26~50) 9/10

cache 2020. 7. 31. 18:16

닥터 최태수

작가 : 조석호

분량 : 본편 완결(1화 ~ 3236화), 외전 1부 완결(1화~423화), 2부 예정

 

리뷰

제 리뷰는 극히 제가 글을 읽고 느낀점을 쓰는것이고, 

제가 생각나는대로 주관적인 내용을 쓰는 것이기 때문에 참고만 하시면 될듯 합니다. 

어떤 책들을 보면 저의 경우 엄청 재미있게 읽었는데 어떤 분들은 읽다가 중도하차하신 분들도 있고,

읽고 나서 재미없다고 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일 뿐이니 그냥 리뷰는 리뷰로 보시면 될것같습니다. 

 

사람은 서로 어려울 때 더 많이 돕고 사는것같다. 

응답하라 시리즈의 드라마를 보더라도 옆집이 어려우면 혹은 친구가 어려우면 

서로 많은 부분을 도와주려고 하고 도와주기도 한다. 

최태수 외전에서만 봐도 그런부분이 많이 나타난다.

 

"저기 테러당한 건물이 캐시미어로 직물 짜고 거래하는 장소였던 모양입니다. "

"특산품이라고 인정해 줄 정도로 손재주 좋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고 해."

"여기 마쿠트에서 가장 캐시미어 산양을 많이 키우는 사람이 카르하반, 사루비아의 아버지고요."

"사루비아의 엄마는 직물 공예로 손꼽히는 실력자였던 모양이야."

"그런데 말입니다...."

"혹시 사루비아의 어머니가 그때 저 안에 있었던 것입니까?"

"그래요. 그것도 혼자가 아니라 사루비아의 형제, 자매들까지도요."

"가족들 모두 참 열심히 살았대. 산양이 많다고 콧대 높이지 않고, 마을에 돈 필요한 일 있으면

먼저 내놓기도 하고, "

"그때를 다시 생각해봐. 다른 환자들이 양보하는 거 못느꼈어?"

 

사루비아의 아버지 카르바한.

태수의 팀원들이 파견을 왔을 때 자기의 딸인 사루비아를 데리고 자기 딸을 먼저 치료해달라고 한다.

마을의 유지라는 이유로 자기의 딸을 먼저 치료해 달라고 하는 줄 알고,

태수와 팀원들은 오해를 하지만, 

뒤 이야기는 위에 적어놓은 것과 같이 마을의 유지이긴 하지만 마을 사람들을 도와주었고 

그로 인해 카르바한이 사루비아를 안고 왔을 때 먼저 치료를 받으라고 양보를 해주지.

오히려 그러기 때문에 마을 단위로 살아갈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신은 제 다리를 가져간 대신 가족을 하나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과분한 이 선물을 절대 놓치지 않을 겁니다.'

수술.

꼭 환자의 몸만 치료하는 게 아니었다. 

환자와 보호자의 마음도 함께 어루만지는 일이었다. 

 

이렇게 사람들을 치료하면서 그리고 사람들을 보며 의술보다 더 많은것을 배워간다.

그리고 언제나 처럼 시간이 지나고 마을을 떠날 시간이 다가오면,

 

방금 청소한 병실이 눈에 가득 들어왔다.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었다.

그런데 태수의 시선은 조금 다르게 비쳤다. 

이 병실 속에 머물렀던 환자의 모습을 어렴푸레 떠오르고 있었다. 

아파하는 모습.

기뻐하는 모습.

그리고 건강하게 퇴원하는 모습.

모든 순간이 머리속에 생생하게 기억되고 있었다. 

어느 하나도 버릴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이었다. 그걸 다시금 떠올리는 태수의 얼굴에 부드러운 미소가 걸렸다.

"병원.. 문 닫겠습니다."

상징적인 의미를 뇌까리며 조용히 병실 문을 닫았다. 

그리고 다시 이 문이 열리지 않길 소망했다.

 

많은 부분이 감성적이다.

태수와 민수 그리고 김혁권이 바쁘게 사람을 살리는 것보다,

난 이런 부분 이런 작은 부분이 나에게 더 큰 감동을 준다고 할까?

추억과 감성 그리고 여운. 

이 소설에서는 흔히 나오는 소재들이고 이 책을 계속 읽게 한 원동력이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