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현대판타지

[리뷰]닥터 최태수 외전 1부 (51~69) 9/10

cache 2020. 8. 1. 13:35

닥터 최태수

작가 : 조석호

분량 : 본편 완결(1화 ~ 3236화), 외전 1부 완결(1화~423화), 2부 예정

 

리뷰

"사람은 자기 눈으로 보는 세상밖에 몰라."

"점점 절감합니다. 저마다 사연이 있고, 또 제가 가히 상상 못 할 세상이 있다는 걸요."

"어디에 자신을 짜 맞추지 않도록 해. 하나에만 집중하면 다른 걸 볼 수 없으니까."

"NGO에 오고야 내가 살아온 삶이 전부가 아니란 걸 알게 됐으니까."

 

본편보다 외전에선 제임스가 많이 나온다. 

최고라 불리우는 제임스에게 의학적인 지식도 많은 것을 배우지만,

제일 많이 배우는 것은 의사란 어때야 하는 것인가? 하는 것을 많이 배우지.

의학적인 내용들은 스스로 노력하며 익혀가고 같이 수술을 하며 배워가지만,

닥터 최태수에서 가장 나오는 참의사라는 의사가 가야 할 길에 대해서는,

같이 찾아가고 있는것이다.

 

NGO 캠프

도착하자마자 수술.

솔직히 수술 부분은 뭐랄까 긴장감 있고 급한 게 있는데,

리뷰에 안 쓰는 이유는 수술은 본편 처음부터 끝까지.

외전 처음부터 끝까지 나오는 내용이라,

써야 될 이유를 모르겠달까?

그리고 나에게는 수술에 관한 내용은 크게 와 닿지가 않는다.

알지도 못하는 수술도구와 장기의 이름 그리고 병명 등,

내가 의사가 될 것도 아닌데 그 수술이 아무리 위대하고 잘했어도,

게임 판타지에서 드래건 잡으러 간 것보다 더 모르겠달까?

여하튼 태수 일행이 NGO에 들어가면 항상 하는 일.

일단 자고 급하면 수술하고, 수당 받는 일.

그래서 김혁권은 NGO 도착하자마자 그날이 지나기 전에 아무리 힘들고 지쳐도,

돈 먼저 받으러 가지.

참 대단하달까?

김혁권이란 캐릭터는 참 특이하고 매력적이다.

본 편에서 보면 처음에는 엄청 떨었고, 떼쓰고 돈 때문에 따라다니기 시작했지.

간호사를 하는 이유도 수당 때문에 하는 것이고.

돈이 아니었으면 태수를 안 따러 다녔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나쁜 사람이라는 생각이 안 들어.

얄밉긴 한데 의외로 뒷부분에 가면 알겠지만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기도 하지.

민수와는 처음에 티격태격 하지만 점점 민수도 김혁권에게 빠져들고,

나중엔 형처럼 의지하게 되지.

 

"나도 그래. 그런데 미스터 김은 돈에 관한 건 죽자 사자 달려든다더니, 정말 대단한 정신력이야."

"한편으로는 존경스럽기까지 합니다."

그래서 언제나 그랬듯이 수당의 반을 뚝 떼어 건넸다.

"혁권 씨."

"아이고, 옆집 아이들이 이사를 오네. 이거 참, 매번 감사합니다."

그때 정민수가 자신의 수당을 똑같이 건넸다.

"저도요."

"감사합니다. 감사해요. 이야, 이거 풍년이네, 풍년이야."

브레드 김도 똑같이 수당의 일부를 건네며 말했다. 

"미스터 김. 여기도 있습니다."

"엥? 닥터 김은 왜요?"

"앞으로도 잘 봐달란 뇌물입니다."

 

빵 아저씨라 불리는 브레드 김도 결국 매력에 빠져 버렸지.

하지만.

"밥 먹으러 가자고 했지, 내가 산다고는 안 했습니다."

"받기만 하지 않으신다고...."

"그래서 음료수 줬잖아요. 또 머요?"

 

이런 부분들이 참 많은 매력을 보여주지.

캐릭터 하나하나가 살아있고 그에 맞는 역할을 하면서 이 책을 계속 읽게 하는 요소들이 된다고 할까?

 

"그럼 언제쯤 내가 마음 놓고 아프면 되겠나?"

"그때는 닥터 제임스가 정하시면 됩니다."

"그런 결정도 내리지 못할 정도로 자존감이 없는 건가?"

"아니요"

"전 어떤 환자가 찾아와도 피하지 않을 겁니다. 카프레네 박사님이 눈 감기 전에 직접 맹세했습니다."

"꼭 닥터 최 여야 한다면?"

"물러설 일이 결코 없을 겁니다."

"이유는?"

"전 겁쟁이니까요."

"겁쟁이?"

"저는 환자가 보내주는 믿음과 신뢰를 저버릴 용기도 배짱도 없는 겁쟁이입니다."

"또 환자를 잃어버릴까, 또 놓치진 않을까."

"그러헤 매 순간 전전긍긍하는 그런 겁쟁이입니다."

 

 제임스의 방에서 태수와 제임스가 하는 대화 내용이다.

뭐랄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고 할까?

 

스리나가르 휴가

본편만 보면 알 수 없는 이야기

제임스의 권유로 5일 정도의 휴가를 내는 일행들.

태수는 휴가를 간 호텔에서 정용철 비서실장을 만나는데...

응? 이 사람이 왜?

이사람 회장님 차 운전하시던 분이고 마지막에 가서는 병원 이사까지 올라갔던 사람이던가 하는데.

그리고 석정현 이사가 와 있네.

본편에서는 석정현 이사랑 몇 번 통화한 게 다인 줄 알았는데,

의외였던 것.

뒤에 내용을 보면 석정현 이사가 태수를 도와 여러 마을을 도와주긴 하는데,

처음에 이거 보고 엄청 놀랐지.

믿고 투자해주는 것은 좋은데 와 이 정도로 확인 들어갈 줄은 몰랐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