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퓨전판타지

[리뷰] 오늘의 예언 - 8/10

cache 2020. 8. 20. 17:22

오늘의 예언

작가 : 달까기

분량 : 200화 완결

 

작품 소개

불행했던 삶은 끝났다. 이제 시, 분까지 정확한 예언으로 잘 먹고 잘 산다.

[오늘 13시 21분 김동철은 지하철에서 내리던 도중 발을 접질린다.]

 

리뷰

책 제목만 보고 기대를 안 했는데 꽤 재미있게 읽었다. 

 

"허, 그놈 크게 될 놈이구나."

"큰 복을 타고났어. 내 살다 살다 이렇게 복 받은 놈은 처음 본다"

"이놈아, 우리 집안 대들보가 될 터이니 잘 키워. 아니지 세계의 대들보가 될지도...."

"세상에! 그 정도입니까?"

"그래 운이란 운은 다 가지고 태어난 놈이다."

 

"할아버지"

민석의 음성엔 왠지 모를 원망과 그리움이 서려있었다. 

"그때 왜 그러셨어요?"

 

어렵게 살던 주인공.

자기는 큰 인물이 될 것이라 할아버지께서 말씀하셨지만 

29세까지 어렵게 살아간다. 

꿈속에서 할아버지를 만나게 되고 주인공의 악운은 끝나게 되는데.

 

다른 사람의 미래가 보이기 시작한다. 

몇 시 몇 분 누구는 무슨 일이 일어난다의 식으로 나타나는 예언들.

그로 인해 본격적인 스토리가 펼쳐지게 되지.

 

일단 이 책을 읽으면서 주인공의 인성이 참 맘에 든다.

자기가 고생을 해 봐서인지 모르겠지만 힘든 사람들 고민도 많이 도와주고,

특히 재능을 알아보고 그에 맞게 키워주는 것이 꽤 볼만하다.

수능 망치고 자살을 하려던 아이를 만나서 세계적인 가수를 만들고,

그의 친구들을 배우나 건축가가 되도록 해 주고,

남편의 병 때문에 병원에 있는 사람에게 월급 주며 글을 쓰게 하여 대 작가로 만들어 주는 등,

좋은 의도에서 사람들을 많이 도와준다. 

 

그리고 예언의 레벨의 올라가면서 1년 동안 주요 사건을 볼 수 있게 되는데

재난을 막기 위해 미친놈 소리를 들으며, 일궈놓은 사업들을 위태하게 만들면서까지 

사람을 구하려고 하지.

 

바보 같지만 멋있다.

 

그래서 더 빠져드는 부분이 있기도 하고,

최후로 지구의 멸망을 막는 부분이 나오는데,

예상은 어느 정도 하고 있었지만 자기에게 미션을 줬던 의문의 존재들,

그들은 힘든 사람들의 아버지였고, 어머니였지.

죽어서까지 자식을 위해 비싼 포인트를 내며 말을 걸어왔던 존재들.

꽤 감동적인 부분이 있기도 하지.

 

다른 사람은 모르겠지만 

꽤 괜찮게 본 소설이고 잔잔하게 읽기 좋은 소설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