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미드

[미드] 넷플릭스 I-랜드

cache 2020. 9. 18. 12:43

I-랜드

기억이 지워진 채로 낯선 섬에 던저진 사람들. 서루 누기인지도 모르는 그들은 가혹한 현실과 맞서 싸워야 한다.

돌아갈 길을 찾기 위해, 이 혼란에서 벗어나기 위해.

주연 : 내털리 마르티네스, 케이트 보즈워스, 로널드 피트

 

리뷰

밤에 보통 책을 읽고 잤는데 최근 넷플릭스를 결제 한 후 미드를 많이 보게 되네. 

최근에 I-랜드를 봤는데, 꽤 재밌기도 하고 내용도 흥미로웠다.

2020/08/14 - [책/게임판타지] - [리뷰] 소드 아트 온라인(1~6권) - 9.8/10

 

[리뷰] 소드 아트 온라인(1~6권) - 9.8/10

소드 아트 온라인 작가 : 키와하라 레키 분량 : 총 23권 ~ 작품소개  “이것은 게임이지만 놀이가 아니다.” 클리어할 때까지 탈출 불가능. 게임 오버는 진정한 ‘죽음’을 의미한다--. 수수께��

y0mm0y.tistory.com

소드 아트 온라인을 보면 가상현실 게임에 갇혀 살아남기 위해,

처음에는 각자 개인플레이를 하지만 점점 사람들끼리 모이게 되고

서로 협력을 해서 보스를 잡기도, 사람을 죽여 이득을 취하기도 한다.

 

그런데 I-랜드도 비슷하다고 할까?

미래의 지구는 늘어나는 범죄자로 인해 문제가 되고,

범죄자들을 교화시켜 다시 사회로 내보내는 프로젝트를 위해 

가상현실로 실험을 하게 된다. 

드라마를 처음 보게 되면 섬에서 자신이 누구인지, 왜 이곳에 왔는지 기억을 못 한 채로

깨어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는데, 이들 모두 죄를 짓고 교도소에서 실험을 목적으로

자원해서 들어온 사람들이다.

처음에는 이 섬에 왜 들어왔는지 몰라 어리둥절하고,

섬에서 살아남기 위해 여러 가지 준비도 하고,

탐험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사람들은 죄를 짓고 들어온 죄수라는 것.

 

성 폭행범으로 들어온 자는 성폭행을 하려고 하고,

살인으로 들어온 자는 살인을 하게 된다. 

참 아이러니하달까?

교화를 위해 들어온 곳에서 자신이 행했던 것을 똑같이 행하다니,

끝에서 보면 교도소에서 대략 20년을 넘게 있었던 사람들 같은데,

잘못을 뉘우치지 못하고 또 똑같은 잘못을 하게 된다.

인간의 본성은 바뀌지 않는가 보다.

누명을 쓰게 된 체이스는 사람들과 싸우는 중에 현실로 나오게 되고,

I-랜드라는 곳이 가상현실이라는 것을 인지하게 된다. 

그리고 I-랜드에서 죽음을 겪게 되면 현실에서도 죽는다는 것을 알게 되고

I-랜드로 돌아가 사람들에게 얘기를 해주지만, 결국 듣지를 않는다. 

하지만 여기서 등장하는 보니와 클라이드.

그들이 등장하면서 자신들이 누구였는지를 기억하게 된다. 

잃었던 기억들이 생각나면서 부터,

그들은 자기가 죽였던 사람들에 대해 미안함도 가지지만,

잔인한 본능도 살아나게 되면서 I-랜드는 범죄자의 섬으로 변하게 된다.

그리고 체이스는 무죄라는 것이 섬에 같이 있던 남편에 의해 밝혀지면서,

감옥에서 25년을 살았지만 200달러와 버스표만 받고 석방이 된다. 

 

사람의 본성이 미리 정해져 있기 때문에 기억을 잃어도 똑같은 패턴으로 나타난다는 것은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착한 사람이 독해지기도 하고 악인도 개과천선을 해서 더 좋아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 드라마는 섬이라는 극적인 상황을 만들어 개개인의 본능을 끌어내며,

교화를 시키기를 원한다?

말이 너무 안 되는 상황이다.

 

소드 아트 온라인에 봐도 로그아웃이 안되는 극적인 상황이지만,

사람들이 모여 살면서 살인을 하지 말라는 어느 정도의 규율을 갖게 되고,

공략팀을 보면서 희망을 갖으며 사람답게 살아가는데,

너무 비교가 된다고 생각이 든다.

 

특히 무죄였던 체이스에게 단지 200달러와 버스표 한 장이라니..

죄를 다시 짓고 교도소를 들어오는 게 남은 여생을 더 편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들게 한 드라마.

시즌 2가 나오면 참 좋겠지만, 시즌 1의 결말이 이래서는 나오기 힘들지 않을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