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현대판타지

[책 리뷰] 기적의 물리치료사 - 8/10

cache 2020. 12. 1. 14:28

기적의 물리치료사

작가 : 전율

분량 : 204화 완결

출판 : 2018년 12월 4일

 

작품 소개 

[물리치료사] [레벨업 시스템] [이 능력] [의료기사] [직장] [드라마]
옛사람 장 그르니에는 말했다.
저마다의 일생에는, 특히 그 일생이 동터 오르는 여명기에는 모든 것을 결정짓는 한 순간이 있다고.

 

리뷰

이름 이기적.

직업 물리치료사.

책을 처음 보고 느낀점은 말장난도 아니고 이름을 어떻게 저렇게 지었을까? 하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읽으면 읽을 수록 점점 빠지게 만드는 소설이었다.

이기적.

물리치료사로써 남들이 잘한다 잘한다 하니 병원을 나와 센터를 차린다. 

하지만 쉽지 않은 현실.

결국 10년간 사귀던 여자 친구와 헤어지게 되고 결국 빚만 늘어가는 센터를 접기로 마음을 먹는다. 

뭐 항상 판타지에 생기는 일.

불행하면 시스템이 찾아온다. 

이 책도 그럴것 같지 않더니 레벨업 시스템이라는 것이 딱 하니 기적에게 들러붙었다. 

그다음부터는 다른 책과 비슷하게 레벨업 시스템으로 승승장구하는 내용인데.

이 책은 잔잔하면서 감동적이다. 

뭐랄까 능력이 향상되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레벨업 시스템을 도입했고, 실제로는 기적의 노력과 환자를 대하는 태도가 더 주된 목적이라고 할까?

 

"글쎄요. 그때는 제가 치료를 참 못 했어요. 환자의 말을 무시하고.. 자가당착에 빠져서 치료를 했다고나 할까? 쉽게 말해 건방졌던 거죠. 그런데 지금은 조금 달라졌어요. 공부도 열심히 하고 해서 그런가? 보이는 것도 많아졌고, 환자 맞춤식 치료를 하다 보니 다행히 환자들도 좋아하는 것 같아요."

"음... 그러니까 환자를 나에게 맞추는 게 아니라 나를 환자에게 맞춘다는 건가?"

"그렇죠. 치료사들은 이런 성향이 있어요. 자기가 알고 있는 지식과 치료법에 환자를 끼워 맞추려고 하는 거요. 그게 실력이 모자라서인지, 아니면 자신의 실력을 과신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러면 안 되겠더라고요."

 

레벨업 시스템이 있음에도 오히려 더 열심히 공부를 하고 환자를 생각한다. 

그래서 오히려 이 책을 더 재미있게 봤던것 같다. 

전문적인 내용보다는 잔잔하게 감동적인 면이 많다. 

나를 돌아보게 만드는 문구들도 많고, 앞으로도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살아가야 할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었다고 생각된다. 

잔잔한 감동이 있는 책. 

한번쯤 읽어볼 만하다고 생각된다.